은퇴를 앞둔 베테랑 야구선수 추신수. 최근 방송에서 보여준 ‘낯선 감정’ 하나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평소 온화하고 점잖은 이미지로 잘 알려진 그가 방송 도중 아내에게 화를 내는 장면이 그대로 전파를 탔기 때문입니다. 왜 그런 모습이 나왔을까. 진짜 이유는, 단순한 짜증이 아닌 ‘깊은 걱정’과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 방송 속 장면: 경기장에서의 돌발 감정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추신수와 아내 하원미 씨가 함께 출연하며, 야구장 일화를 소개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습니다. 그는 경기 중, 아내가 관중석에서 너무 격하게 응원하는 모습을 보고 순간적으로 분노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고 고백했습니다. 많은 시청자들이 의아했습니다.
“그 정도로 화를 낼 일이었을까?”
하지만 여기엔 중요한 배경이 있었습니다.
🤰 임신 중 아내의 무리한 응원…그게 걱정이었다
추신수는 방송에서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아내가 임신 중이었는데, 응원을 너무 격하게 하더라.”
“혹시나 잘못될까 봐, 정말 걱정됐다.”
그날 그는 경기에 집중해야 했지만, 관중석에서 무리하게 응원하는 아내를 본 순간 머릿속은 온통 불안으로 가득 찼다고 합니다. 결국 그 감정이 ‘화’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그건 아내를 향한 질책이 아닌 아내의 건강을 걱정한 본능적인 반응이었습니다.
🙏 방송에서 전한 진심 어린 사과
추신수는 해당 방송에서 당시 행동을 되짚으며 “표현 방식이 좋지 않았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미안하다”고 아내에게 사과했습니다. 그는 이어서 덧붙였습니다.
“앞으로는 감정을 더 잘 다스릴 수 있도록 하겠다.”
“그땐 너무 놀라고 걱정돼서 그랬다.”
이런 고백은 시청자들에게 그의 진심을 더욱 선명하게 전달했습니다.
화보다는 사랑, 짜증보다는 배려가 중심에 있었음을요.
👨👩👧👦 가족을 삶의 중심에 둔 남자, 추신수
추신수는 평소 가족 중심적인 가치관으로 유명합니다. 메이저리그 시절에도 가족과 함께하는 삶을 중요하게 여겼고,
한국 복귀 후에도 아내와 아이들과의 일상을 중시했습니다. 2024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예고한 그.
이제는 선수로서의 삶보다 남편, 아빠로서의 역할에 더 많은 시간을 쓸 계획입니다. 그의 이번 행동은 어쩌면 다소 서툰 방식일 수 있지만, 가족을 향한 진심만큼은 분명하게 전해졌습니다.
✅ 정리하며: 때론 사랑이 화처럼 보일 수도 있다
추신수가 화를 낸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그 표현이 부족했을 뿐, 그의 진심은 누구보다 따뜻했습니다.
이 에피소드는 우리에게도 한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나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가?”
추신수의 이야기처럼, 진심은 결국 전달됩니다.
다만 그 방식은 늘 돌아보아야 할 숙제입니다.